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천막농성 45일차 - 5월 28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천막농성 45일차 - 5월 28일

아침 일찍부터 혹시 오늘 종로구청에서 천막 철거를 집행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구청에서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떤 순간에라도 종로구청이 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노동조합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맞서 싸워 나가겠습니다.

오늘은 대세충, 광전본부장 단식농성 3일차입니다, 또한 대세충, 강원본부 지회장님들이 마지막 릴레이 동조단식을 진행하기 위해 상경하여, 광화문 MBK 본사 앞 천막에 도착해 단식 1일차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김일주 대세충본부장님과, 임미영 광전본부장은 법원앞 피켓팅을 진행하였습니다.  극우 태극기 부대 위협에도 불구하고 피켓팅 투쟁을 마쳤습니다.
지회장들은 낮에는 광화문에서 서비스연맹 주최로 열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위한 오픈마이크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각 지회장들이 마이크를 잡고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자신의 이야기로 진솔하게 전하였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최저임금위원회에 전달되어, 2026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오늘은 다양한 연대 활동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랜드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함께했고,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은 지난 4월 15일부터 한화 본사 앞 첨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간부님들이 연대 방문하여, 하루빨리 승리하고 건강히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한진택배 농성장도 찾아,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의지를 다지고 승리를 기원하며 돌아왔습니다.

간부님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는 MBK 본사 앞에서 집중 피켓 투쟁을 펼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찰칵” 대학생 사진 동아리 청년 동지들과 안수용 지부장님의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사모펀드의 사기적인 기업 인수 방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함께 공부하며, 이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청년 동지들은 배우려는 열의로 가득했으며, 앞으로 이들이 사모펀드의 폐해를 막고 반칙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주체가 되리라는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