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50401, 10만 노동자 생존권 보장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강득구 - 이용우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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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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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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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노동자 생존권 위협"MBK, 청산 아닌 회생계획 제출하라"

민주당 강득구이용우 의원, 마트산업노동조합과 공동 기자회견

"점포매각구조조정 포함 회생계획서 철회 요구10만 생계 위협"



2025년4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 이용우 의원과 마트산업노동조합이 공동으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사실상 청산을 전제로 회생을 추진하고 있다며, 점포 매각과 사업부매각, 구조조정이 배제된 회생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득구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MBK의 회생 신청은 노동자는 안중에도 없는 자본논리의 폭력"이라며 "고용보장을 내세우면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타 지역으로 전환배치하는 건 사실상 고용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장이라는 말조차 일부 직영직원에게만 해당되고, 협력업체 노동자와 입점 상인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의원도 "MBK가 홈플러스를 차입금으로 인수한 뒤 실적 개선보다 자산 매각을 통한 이익 회수에 집중해 왔다"며 "16개 점포가 이미 폐점된 가운데 또다시 4개 점포 매각 계획이 드러난 만큼, 이번 회생은 사실상 청산으로 귀결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MBK의 회생 의지가 진심이라면 고용안정 협약 체결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자 대표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매장 명단이 회생계획서에 포함될까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심지어 일부는 퇴직연금조차 확인할 수 없어 조기 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의 고강도 노동과 인력 충원 부재로 인한 사직 사례가 늘고 있다며, 노동자 생존권이 지켜져야 홈플러스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배송지회 최대영 사무국장은 "우리는 홈플러스 로고를 달고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정작 직원이 아닌 특수고용 노동자"라며 "홈플러스 성장의 일선에서 일해왔음에도 고용안정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감차 지시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배송노동자는 말 그대로 벼랑 끝"이라며, MBK 김병주 회장의 책임 있는 사재 출연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은 단지 한 기업 문제가 아닌 유통 산업 전반의 고용 위기"라며 "점포 매각, 사업부 매각,구조조정이 없는 회생계획서 제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요구했다. 마트노조는 홈플러스를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여론을 모아 5월 1일 국민대회 개최를 발표하였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최근 MBK가 신용등급 하향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실 확인에 나섰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배경이 계획된 청산임을 의심하며 MBK의 기업 운영과 회생 절차의 투명한 공개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기자회견문]

MBK의 회생 신청은 홈플러스 노동자에게 사망선고다!

점포매각·사업부매각 없는 회생계획서를 요구한다!

MBK파트너스의 선제적 기습 기업회생 신청으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것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입니다. 협력업체들은 상품 입고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휴직과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에도 노동자들의 생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MBK는 6월 12일까지 회생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계획서에 점포 매각, 사업부 매각, 구조조정이 포함된다면 그 피해는 일시적 차원을 넘어설 것입니다. 빠르면 수천 명, 길게 보면 10만 명에 이르는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서민들이 거리로 내몰릴 수 있습니다. 이는 단지 한 기업의 회생 문제가 아니라, 한국 유통 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 위기이며 사회적 재난입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정관점을 포함한 4개 점포의 매각 계획이 드러났습니다. 정관점은 인근에 대체 점포가 없습니다. 노동자들은 전환 배치를 위해 부산이나 울산으로 이사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회사는 ‘고용을 보장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이사를 감수할 수 있는 노동자는 매우 적습니다. 회사는 어쩔 수 없이 퇴직하는 이들이 스스로 물러난 것처럼 포장할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고용보장’조차 ‘일부 노동자들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입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과 입점 업주들은 어떤 보호도 없이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점포 매각은 단지 해당 점포의 문제가 아니라, 홈플러스 전체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이미 지속적인 매각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매각은 홈플러스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만들 것입니다.

MBK에 단호히 요구합니다.

MBK는 회생계획서에 점포 매각, 사업부 매각, 구조조정이 포함되지 않은, 기업가치를 온전히 유지하는 회생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노동자에게 생존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MBK는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습니다.

 

2025년 4월 1일

국회의원 강득구·이용우, 마트산업노동조합

[안수용 지부장 발언문]

안녕하십니까,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부장 안수용입니다.

먼저,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한마음으로 나서주시는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월 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신청 이후, MBK는 채권자들의 요구에만 응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요구에는 어떠한것도 답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장 직원들은 MBK의 회생계획서에 자신이 근무하는 매장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을까 불안해하고 있으며, 언론에 자신의 점포 이름이 거론되면 언제 문을 닫을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 큽니다.

최근에는 불안해진 동료들이 자신의 퇴직연금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노동조합을 통해 퇴직연금 적립기관을 확인하려 했지만, 회사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퇴직금조차 온전히 받지 못할까 두려워 미리 사직서를 쓰고 퇴직하는 동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80명이 희망퇴직한 이후에도 인력 충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용 불안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고강도 노동이 지속된다면, 현장에서는 스스로 퇴직하는 동료들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직영 직원들은 그나마 나은 상황이지만,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납품이 줄거나 아예 중단된 협력업체의 경우, 노동자들은 근무 시간이 줄어들거나 다른 매장으로 옮겨가야 하며, 최악의 경우 계약 해지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10년간 한 업체에서 일한 남성 직원이 권고사직을 당해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함께 일한 직원들이 안타까움과 걱정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현장은 매일 걱정과 불안 속에서 지내고 있는데 MBK와 경영진은 월급을 주고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정말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우리의 일자리가 지켜질까요?

가만히 있으면 홈플러스 10만 명의 생존권이 지켜질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회생계획이 세워지기 전에 현장의 노동자들이 먼저 붕괴 될 것 같습니다.

제발 호소드립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고용안정이 포함된 회생계획이 신속하게 작성되고 투명하게 공개될 것을 진심으로 요청드립니다.

현장의 노동자들이 살아야 홈플러스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를 살리는데 꼭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최대영 온라인배송지부 사무국장 발언문]

안녕하세요. 홈플러스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 나갑니다. 저희는 홈플러스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각 가정에 배송을 하는 배송노동자입니다.

차량에 홈플러스 로고를 도색하고 홈플러스 유니폼을 입고 홈플러스 배송 어플를 통해 업무를 지시받지만 저흰 홈플러스 직원이 아닙니다.

소위 지입차주라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 입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성장이 곧 우리의 미래이기에 지난 코로나 시기 엄청난 물량 대란에도 묵묵히 열심히 배송업무를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특수고용직이라는 법의 사각에서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채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생계를 위해 일해왔습니다. 우리는 늘 투명인간이였습니다.

이번 홈플러스 기업 회생 신청 사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송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대해선 아무도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수 많은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는 점포 폐점, 매각 뉴스에 혹여 내가 일하는 점포가 폐쇄되어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는가 하는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4월부터 홈플러스에서 감차를 각 운송사에 지시 했다는 것이 밝혀 졌습니다. 홈플러스 온라인 사업 성장 최선봉에서 일하고 있는 배송노동자에 대한 홈플러스의 이런 무책임한 태도에 너무나 참담한 심정입니다.

심지어 홈플러스 대신 수천만원의 차량 구입과 백만원 가까이 들어 차량에 홈플러스 광고를 도색하는 등 어찌보면 홈플러스에 직접 투자한 배송노동자 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홈플러스의 정상화는 우리 배송노동자의 생계 그 자체입니다.

그러기에 MBK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책임져야합니다. 더욱이 기사를 통해 홈플러스의 미래 성장을 책임지는 온라인 사업의 성장을 자랑한 만큼 온라인 사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배송노동자의 생계를 위해 나아가 홈플러스의 정상화와 성장을 위해 MBK 김병주회장의 적극적인 사재 출현을 촉구합니다. 이상입니다.

[강득구 국회의원 모두발언]

MBK가 기업회생 신청을 하면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휴직과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6월 12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회생계획서에는 점포 매각, 사업부 매각, 구조조정이 포함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K의 회생 신청은 노동자는 안중에도 없는, 철저하게 자본논리에 입각한 폭력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점포 폐점 계획은 단순히 하나의 점포를 문 닫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점포에 기대어 살아가는 노동자와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고 지역경제는 흔들릴 것이 자명합니다.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을 고용보장이라는 미명 하에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전환배치 한다면, 이는 ‘고용보장’을 가장한 ‘고용유기’입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보장 아닌 보장’조차도 일부 노동자에게만 해당되는 점입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과 점주는 투명인간 취급받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경위와 시점이 MBK 해명과 다른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회생 신청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는 것입니다.

금감원은, MBK가 노동자의 희생을 발판으로 이익만 챙기고 도망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MBK에 경고하고, 요구합니다.

점포 매각, 사업부 매각, 구조조정이 담긴 회생계획서는 노동자에게는 해고통지서입니다.

MBK는 노동자를 희생의 대상이 아닌 회생의 주체로 인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 MBK가 끝내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우리는 노동자를 버린 기업, 사람을 버린 기업을 기억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우 의원 발언문]

 

네,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이용우니다.

저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으로 노동자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가 상품 납품을 중단 하면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로부터 이미 휴직과 권고 사직이 시작됐습니다.

홈플러스 4개 점포에 대한 매각 계획도 보도가 됐습니다.

노동자들은 내일이면 내가 일하던 점포가 없어진다는 발표가 나지 않을까 앞으로 임금이나 퇴직금을 받을 수는 있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된다면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입니다.

직접 고용된 노동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1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습니다.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차입금으로 매입한 후부터 영업 실적을 계산하기보다는 돈이 되는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부터 팔아치우면 투자금을 팔아치우면서 투자금을 회수해 왔습니다.

2015년 인수 이후 폐점된 점포가 16곳에 이릅니다.

결국에는 MBK가 회생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가치 있는 자산을 모두 팔아치우는 기업 회생이 아닌 청산을 위해 투자금과 수익을 챙겨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노동자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의심이자 불안입니다.

묻습니다. MBK의 희생 회생 의지는 진심입니까?

진실이라면 상응하는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먹튀라는 비난을 면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요구합니다.

첫째, MBK는 매각이나 구조조정이 아닌 기업 가치를 온전히 유지하는 회생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둘째, 이것을 보장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고용안정 협약 체결에 즉시 나서야 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여기 계신 강득구 의원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과 함께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연대하겠습니다.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고 홈플러스가 제대로 된 희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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