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추석 한달 앞…명절이 괴로운 홈플러스 노동자들

추석 한달 앞…명절이 괴로운 홈플러스 노동자들

 

NISI20130819_0008551088_web (1)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가족 친지와 흥겹게 만나는 풍성한 명절 추석이지만, 홈플러스 노동자에게는 이 기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고객과 매출로 숨 쉴 틈도 없이 바쁩니다. 추석 한 달은 전쟁과 같은 기간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울산본부(준)는 19일 오후 중구 복산동 홈플러스 중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로기준법 준수’ ‘불법 연장근무 강요’ ‘상품 강매 반대’ ‘하는 추석 불법행위 감시단이 있음을 알리는 감시단 발족식을 했다.

감시단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고 감시단 활동을 활발하게 벌여 홈플러스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홈플러스 노조 울산본부는 “추석을 몇 주 앞둔 기간부터 강제적 분위기에서 연장근무가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본인동의하에 주당 12시간을 초과할 수 없는 연장근무가 주당 수십 시간 넘게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홈플러스는 ‘갑’이라는 지위를 이용해노동자에게 명절세트상품을 강매하거나 홈플러스 상품권을 강매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면서 “이번 감시단 발족으로 모든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감시활동을 철저히 해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NISI20130819_0008551091_web

노조측은 가족친지와 함께 흥겨운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서비스노동자의 고통도 서러운데 한달이 넘는 명절기간에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강제적 휴무반납과 초과 연장근무로 파김치가 되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일해야 하는 나쁜 관행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동자들도 가족친지과 따뜻한 명절을 보내고 싶다”면서 “홈플러스는 ‘근로기준법 준수’와 ‘강제 휴무반납 중단’ ‘불법연장근무 중단’ 상품강매 중단’ 등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명절기간에는 평소보다 처리해야 할 일이 배 이상 늘어나 근로자들의 업무량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초과 근무수당 등은 정당하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 19일 뉴시스 기사 원문 링크=>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0819_0012297289&cID=10814&pID=10800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