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전점 폐점매각 규탄한다] 에라이 나쁜놈들!

회사가 8월 17일(화) 동대전점 폐점매각을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안산점, 둔산점, 대구점, 탄방점, 가야점에 이어 6번째 폐점매각입니다.

회사가 지난주 11일에 왜 일방적으로 고용안정지원제도를 발표했는지, 노동조합과 합의도 없이 서둘러 발표했는지 그 비열한 속셈이 다 까밝혀졌습니다.

MBK와 경영진은 폐점직원들에게 300만원씩 던져 줘서 입을 막은 후에 알짜매장들을 제 마음대로, 닥치는 대로 팔아치우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들에게 양심이란 게 없습니다.

 

300만원 받고 쫓겨나고 전배로 떠돌라고?

탄방-둔산-동대전까지, 대전은 전배전쟁터

회사가 지난주 일방적으로 발표한 <폐점점포 직원을 위한 고용안정지원제도> 발표내용은 크게 4가지입니다.

1) 폐점점포 직원은 본인 희망점포 3순위 내에서 배치

2) 폐점점포 직원은 1년 6개월간 재전배(2차전배) 유보

3) 1인당 300만원 위로금 지급

4) 퇴직자에게 근속년수에 따라 3개월～12개월 고용안정 지원금 차등지급(그나마 주임 이상은 제외)

많이 양보한 것 같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반쪽짜리 지원안에 불과합니다.

MBK가 얻는 수천억원대의 이익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됩니다.

 

우선, 폐점점포 직원 대책이 함량미달입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위로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퇴직자에게는 고용안정 지원금을 3개월～12개월까지 차등지급하겠다고 합니다. 이마저도 주임 이상에게는 없습니다.

둔산점 매각대금이 3,500억원이었으니 동대전점도 최소 3천억원은 넘을 것입니다. 직원 1인당 300만원씩 직원 100명을 곱해도 3억원이 안됩니다.

매각대금 3천억원의 0.1%도 안되는 돈을 쥐여 주고서는 대단한 것처럼 떠벌리고 있습니다.

폐점직원 재전배 1년 6개월도 짧습니다. 1년 6개월 후에는 보내겠다는 말 아닙니까?

수천억원을 벌었으면 오버인력은 회사가 감당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기존 직원의 고용안정 대책이 단 한 줄도 없습니다.

대전 탄방점이 올 2월 폐점된 후 직원들이 대전권 점포로 전환배치되었습니다. 12월에는 둔산점 직원들이 배치될 것입니다.

여기에 내년 동대전점 직원까지 배치되면 대전충남권은 말 그대로 전배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단 줄도 없습니다.

회사가 기만적인 고용지원제도를 발표한 이유는 직원들을 현혹해 닥치는 대로 팔아치우겠다는 것입니다.

안전한 매장은 없습니다. 알짜매장은 비싸다고, 실적부진 매장은 적자라고 문닫습니다.

폐점매각 투쟁과 임단협 5대 요구안 쟁취를 위해 조금 더 힘을 모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