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해결 촉구 안수용지부장 단식농성 10일차-5월10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단식 10일차 – 5월10일

어제부터 오던 비가 오늘도 하루종일 내립니다. 봄비라고는 하지만 비의양도 많고 바람도 많이불어 봄인지 늦가을인지 알수가 없네요. 기온도 낮아 단식하는 저에게는 초겨울 날씨처럼 춥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제 기운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바닥에 눕는 횟수도 많아지고 온몸의 신경들이 예민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저를 걱정해주고 힘든 일 궃은 일 마다 않고 해주시는 동지들이 계시기에 별로 어려움 없이 잘 견디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말벌 동지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어제 한화오션 농성장에서 1박을 하시고 일어나자 마자 우리 농성장을 들러주셨다고 하네요
이분들의 정성의 끝은 어디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은 정말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홈플러스지부에 103호 면목지회가 만들어진 날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서울본부에서 정성을 들였는데 더디어 그 빛을 발하게 되었네요. 새로 선임된 지회장님과 사무장님은 약간 긴장한듯 보였으나 다부지게 지회를 잘 이끌어 가실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몸이 힘들어 지회설립은 농성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지회설립을 위해 서울본부 간부님들까지 많이 오셔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서비스연맹 사무처 동지들이 오셔서 잘 있나 인사하고 가시고 뒤이어 말벌동지 10여명도 농성장이 안전한지 보러 오셨네요. 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