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마트노조, 홈플러스와 임금협약 체결… 기업회생 과정에서 ‘홈플러스 자산가치 하락 불가’ 강력 요구

마트노조, 홈플러스와 2025년 임금협약 조인… “ 조합 – ”기업회생 절차 중에 회사의 가치하락은 되어서는 안된다” 요구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은 13일 홈플러스㈜와 2025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마트노조 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조인식에서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이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마트노조는 조합원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지만, 향후 기업회생 과정에서 직원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트노조는 이번 임금협약 교섭에서 ‘점포 매각 시 노사협의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요구안을 관철했다. 이에 따라 기업회생 절차에서 노동조합의 입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홈플러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트노조는 최근 조합원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조직 확대가 향후 교섭력 강화와 투쟁 과정에서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단순한 임금 협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향후 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평가된다.

안수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을지로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의원들과 홈플러스 신건호 상무를 만나, 기업회생 계획을 수립할 때 직원 구조조정이나 자산 매각이 없는 방향으로 설계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홈플러스 전국 90여 개 매장에는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반대하는 진보당의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마트노조는 3월 18일 김병주 MBK 회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주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김병주 회장, 김광일 대표이사, 조주연 대표이사에게 전달할 질문지를 조합원들과 현장 노동자들로부터 3월 16일까지 취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조인식은 별도의 사진 촬영 없이 조용히 마무리됐다. 마트노조는 앞으로도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