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 분할매각 반대한다!!

6월 3일 회사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익스프레스 기사 관련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외 리테일 유통기업들이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에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익스프레스가 어디로 팔릴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것인지, 그리고 우리의 고용안정은 어떻게 보장될 것인지, 회사는 아무것도 이야기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가 선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미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직원들에게는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2만 홈플러스 직원의 운명을 밀실에서 결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동료가 이마트, 쿠팡, GS, 롯데 등 기존 유통업체에 매각되기를 바라지만, 다시 사모펀드나 외국계 기업에 팔리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해야 합니다.

회사는 고용안정을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고용안정에 대한 약속은 매입하는 회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팔고 나가는 회사가 하는 약속은 그저 우리의 분노를 잠시 잠재우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5월 31일 발표한 23/24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회사가 망해가는 회사가 아니라 경쟁력을 가지는 회사로 발전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MBK는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고 있는 것입니다.

조합과 함께 홈플러스를 지킵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