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결렬 이후 한 달여만에 진행된 9차 임금교섭
홈플러스 노사 양측은 지난 7월 29일 오후 3시,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9차 임금교섭을 진행했습니다. 6월 26일 교섭이 결렬되고 이후 조정절차까지 중단된 상황 이후, 한 달만에 처음으로 노사가 참여한 교섭이 진행된 것입니다.
홈플러스 사측은 지금껏 노동조합의 임금협약 요구안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의견도 내놓지 않은 채 회사가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때문에 임금 교섭이 결렬되었고,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례의 조정회의에서조차 안을 내놓지 않아 조정위원들도 사측의 책임을 물을 정도였습니다.
조합원들의 힘으로 노사 대화국면 다시 열려
이후 노동조합은 쟁의행위에 돌입, 지금까지 40여차례에 가까운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7월 22일엔 1차 경고파업을 단행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분노와 의지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의견도 내지 않던 사측이 대화에 나선 것도 우리 조합원들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측은 9차 임금교섭에서 처음으로 2014년도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홈플러스 사측이 처음으로 안을 제시한 점에서 진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사측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노동조합측 교섭위원들은 사측의 안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지만 사측과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에 노사 양측은 이번 주 내에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8월 5일 10차 본교섭을 갖기로 합의하였습니다. 10차 본교섭 이후 노사합의를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될지, 더 힘차게 투쟁하는 분위기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단결된 마음으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갈 것입니다.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임금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조합으로 똘똘뭉쳐 임금투쟁 승리하자!
우리 임금, 우리 손으로 결정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