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쟁의행위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전체 조합원 88%가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97%로 쟁의 개시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전 조합원에게 지침을 내려 투쟁 리본과 등 벽보를 부착하고 근무할 것을 요구하고, 단체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홈플러스에서 장보지 않기’도 요청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노조활동 보장 ▲0.5시간제 폐지 및 8시간 계약제 실시 ▲부서별 시급차별 폐지 ▲하계휴가 신설 등을 요구해 왔다.
노조 측은 26∼28일 확대 간부파업, 30∼31일 부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기완 노조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0.5시간제가 도입된 이후 하루 7.5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계약하지만, 실제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있다. 연장근로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연장노동에 대한 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근로수익이 감소하는 것을 막고자 0.5시간제를 도입했으나, 이를 수정하려면 근로 당사자의 의견수렴과 제도변경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노조와 교섭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과 노조는 지난 4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 17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이르렀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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