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아~ 크리스마스여~! 연말연시여~!
12월 24일 오전 10시 홈플러스노동조합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발표되었습니다.
투표참가율 88%, 찬성율 96.7%의 압도적 찬성의지가 표명되었습니다.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노동조합
전국 106개 매장에 흩어져 있는 조합원들.
객관적으로 쉽지않은 구조와 조건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참가율과 찬성율을 기록했습니다.
개표결과 발표시 투표참가율이 90%에 살짝 모자라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결과라 생각했습니다.
개별조합원들의 우편투표를 확인하기 위해 월요일부터 우체국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연말연시를 앞둔 요즈음 넘치는 우편물들이 홈플러스노동조합에도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12월 24일 오후 2시
노동조합 사무실로 우체국 집배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개별투표에 참가하신 조합원들의 투표용지가 한 묶음 도착한 것입니다.
무려 37장!
37장의 투표용지가 오후2시에 도착했습니다. ㅜㅜ
투표결과 공지 후 도착수량이라 공식집계에는 미포함이지만 기록으로는 남겨야 겠습니다.
늦게 도착한 37표까지 합산하면
총투표자 1204명 – 투표율 90.8%
찬성 1164명 – 찬성율 96.7%
아~ 투표율 90% 이상, 찬성율 96% 이상의 이상적인 발표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우편물 지연도착으로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공식발표를 수정하자는 일부의견도 있었지만,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이렇게 에피소드로 올립니다.
연말연시 그 어느때보다 바쁘실 우체국 노동자들 모두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